아침 그리고 저녁
사내 독서 동아리를 통해 알게된 책이에요. 130페이지 정도 되는 짧은 소설로.. 왠지 모르게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네요. 작가 분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신 분이라고 들었어요.
이 책은… 읽는 사람의 당시 감정상황이나, 분위기 등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. 혹은, 이 책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분위기나 감정이 증폭될 수 있는 독자의 상황이 있을 것 같아요. 되도록이면 조용하고 잔잔한 분위기에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.
저는… 독서하는 내내 안개 자욱한 새벽에 산책하는 느낌이 들었어요. 왠지 모르게 스산하고 주변이 흐린데, 새벽녘의 그 차가운 공기 때문에 설레는 기분과 모험적인 기분도 느껴지는.. 재미난 경험이었네요.
마음이 복잡할 때, 마음 잔잔하게 가라앉히면서 산책하는 느낌으로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아요. 한 노인을 주인공으로서,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노인이 겪는 잔잔한 스토리를 정말 자연스럽고 잔잔한 문체로 몰입하게 해요.
“잔잔한” 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게 되네요. 책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잔잔한이 될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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